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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어 강동 재건축도 회복세…3.3㎡당 3천만원 돌파

강동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2007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3천만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초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3천28만원으로 3천만원을 넘어 섰으며 21일 현재 3천6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4월말에는 송파구가, 5월말에는 서초구가 3.3㎡당 3천만원을 회복했으며 8월초 3번째로 강동구도 3.3㎡당 매매가 3천만원을 회복한 것이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2008년 들어 본격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었던 9월부터는 무섭게 곤두박질치면서 12월에는 3.3㎡당 2천4백5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번진데다 강남을 비롯한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동반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종 주거지역 층고제한 완화, 용적률 상향조정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자금 부족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진입이 어려운 수요층이 강동구로 꾸준히 유입됐다.

6월 말부터는 고덕지구 지구지정, 안전진단 통과 등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내자 추격 매수세가 붙으면서 수직으로 상승했다. 8월 들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송파구(-0.33%)나 보합세(0.56%)를 보인 서초구와는 달리 여전히 강보합세(1.63%)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3천67만원) 매매가는 지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9월 말(2천7벡20만원)과 비교하면 이미 113%를 웃도는 수준이며, 최고점을 기록했던 206년 11월 말(3천3백15만원)에 92%까지 올라온 상태다.

올 들어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는 2억6천5백만원 올랐으며,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도 2억5백만원이나 올라 강동구 전체 3.3㎡당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동 재건축시장은 최근 추격매수가 계속되는 만큼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사업 속도나 추가 규제완화 여부에 따라서는 다시 한번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강동 재건축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지금이라도 매수에 나서 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