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전국에서 41개 단지, 총 1만955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0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1만9553가구로, 9월에 비해 4808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357가구, 경기 8915가구, 인천 511가구로 세 지역 모두 지난 9월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전 달에 비해 무려 164%가량의 물량 증가를 보이며 입주가뭄 속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판교의 입주여파에 힘입어 25%가량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다음달(893가구)에 비해 1464가구 증가한 235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성북구와 구로구에 대단지가 각각 1개씩 분포된 것 외에는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대부분이다. 성북구 종암동에는 종암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종암2차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는 남·북부 전역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판교 신도시와 안양 등에 주요 대 단지가 집중돼 있다. 대부분 500가구 안팎의 중소형 규모로 구성돼 있고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남양주와 안양에 각각 1개씩 분포돼 있다.
인천은 10월로 예정돼 있던 서구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신현주공)의 입주가 다소 앞당겨 지면서 10월 예상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10월 인천에는 계양구 내 2개 단지, 511가구만이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총 1만1783가구, 전국 물량 대비 60.26%가량이 예정되면서 9월(8175가구)에 비해 3608가구 많은 물량이 집중된다.
지방은 다음달(6570가구)에 비해 1200가구 증가한 7770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로 지방 광역시 및 충청권에 주요 물량이 분포돼 있고, 단지 규모 면에서는 울산 범서읍 현진에버빌(1093가구)이 가장 큰 대규모로 손꼽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물량이 매우 저조했던 지난 9월(893가구)에 비해서는 1464가구 가량 수치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단지 위주의 풍성한 물량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강남권에는 신규물량이 전무한 상태로, 최근 강남을 시작으로 발생한 수도권 전세난의 가중이 우려된다.
경기지역은 다음달에 비해 1793가구 증가한 8915가구가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남양주에서는 진접지구에 위치한 센트레빌시티1단지(1176가구)가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손꼽힌다. 이 단지는 11월에 입주할 센트레빌시티2,3단지와 함께 총 2800여 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구성한다.
판교는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입주랠리를 이어간다. 10월에는 총 6개 단지, 2583가구의 신규 입주가 예상된다. 주로 500가구 안팎의 중소규모의 단지들로 구성돼 있으며 백현마을과 판교원마을에 집중돼 있다. 특히 동판교에 해당하는 백현마을 내에는 3개 단지가 포진돼 있으므로 분당생활권을 노리는 전세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판교는 물량이 풍성했던 지난 2월(2090가구)과 7월(2800가구), 10월 입주에 이어 연말까지 꾸준히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입주가 마무리된 후에는 2010년, 2011년 각각 7월에 한번씩만 신규물량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판교로의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2010년 이전의 준공 물량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10월 신규 입주 물량의 면적 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공급면적 99~132㎡(30평형)대가 총 1만357가구로 53%가량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99㎡(30평형)대 미만의 소형은 2821가구로 14%에 그쳤다.
이 밖에 132~165㎡(40평형)대는 4837가구(25%), 165㎡(50평형)대 이상은 1538가구(8%)로 전반적으로 165㎡대(40평형)미만이 전체물량의 92%가량을 차지하면서 주를 이뤘다.
지방에서는 충남(4개 단지, 2852가구)에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됐고, 뒤이어 울산(2개 단지, 1365가구), 대전(1개 단지, 990가구), 충북(2개 단지, 918가구), 대구(2개 단지, 693가구), 경남(1개 단지, 404가구), 강원(1개 단지, 384가구), 광주(1개 단지, 164가구)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