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산플라자에 공공기관 최초로 어린이 전용화장실이 문을 열었다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다산플라자 1층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 해 가족화장실, 어린이 전용화장실, 파우더룸을 설치해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 전용화장실은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엄마랑 함께 온 남자어린이, 아빠랑 함께 온 여자어린이가 당황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어린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화장실은 출입문 버튼과 세면대, 변기 모두 어린이 체격에 맞는 눈높이와 사이즈로 설치했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들리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귀여운 해치 캐릭터 스티커들이 어린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을 리모델링해 가족화장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들이 분리된 공간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저귀도 갈고 화장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리모델링한 여성화장실은 여성이 행복한 서울 프로젝트(여행프로젝트)시설 가이드라인에 따라 여성이 이용하게 편리하도록 화장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 화장실엔 여성과 노약자의 안전을 고려, 출입문에 CCTV가 설치되고 여성용 부스에는 필요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됐다.
소모품도 쾌적하게 개선했다. 위생을 고려해 기존의 일반비누 대신 물비누와 1회용 변기커버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어린이화장실과 가족화장실을 포함한 모든 화장실을 연중무휴로 시민고객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용 화장실이 설치된 시청 다산플라자 건물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이 다녀가는 원스톱 민원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나 임산부 등 시청을 찾는 민원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특히 휴일이면 덕수궁이나 서울시립미술관 찾는 인파가 날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마땅히 이용할 수 있는 공공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시민 및 관광객의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길준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화장실 리모델링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사회적 배려와 관심 속에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화장실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