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른 바이러스를 제치고 가장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WHO는 "신종플루가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전염되고 있어 앞으로 몇 달간 신종플루 '팬더믹(pandemic.대유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4월 신종플루가 발견된 이래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2185명에 이르고 있다.
워릭대 나이절 디목 교수(생물학과)는 "WHO가 '이렇게 빨리' 신종플루를 가장 우세한 바이러스로 선언한 것은 '놀랍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WHO는 "계절성 플루의 경우 치명적인 사례의 90%가 65세 이상 노인이지만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들은 대부분 50세 미만"이라며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폐 손상과 심각한 호흡곤란 등 매우 위험한 증상을 보이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아메리카나 아시아 등 열대지역의 국가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심하지 않은 변종들'도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산부와 천식, 당뇨병, 심장혈관 질환, 등에 걸린 환자가 가장 신종플루에 취약하다는 것도 WHO는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