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속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까지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이 유효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기대돼 IT와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IT•車, 3분기 이익전망도 '쑥쑥'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이익전망치도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들 업종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이익이 많고 적음을 떠나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1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편입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3개 이상 증권사가 전망치를 낸 96개사)는 지난달 28일 현재 16조599억원으로 나타났는데 한 달 전인 7월말 15조7천195억원보다 3천405억원(2.2%) 늘어난 수치다.
상당수 기업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눈높이가 부쩍 높아진 상태라서 증가율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IT와 자동차, 소재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IT 업종의 영업익 예상치는 같은 기간 3조7천503억원에서 3조9천185억원으로 1천683억원(4.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전망치 상향분의 49.2%에 달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는 2조1천821억원, LG디스플레이는 7천274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한달새 629억원(3.0%) 818억원(12.7%)이 각각 상향 조정됐다.
경기소비재는 이익 전망치가 205억원(3395억원→3635억원, 7.1%)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이에 속한 현대차는 241억원, 기아차는 199억원(1142억원→1341억원, 17.5%) 증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