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 통합논의와 관련 "현재 25개인 서울 자치 구(區)가 10개 정도로 재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한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인구 100만명 정도의 기초자치단체가 행정 규모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도 있었다"며 "서울시 인구가 1000만명이니까 서울은 10개 정도 혹은 그 이내로 구성된다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몇몇 자치구에서 통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치단체간 통합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언은 그간 국회에서 논의되던 4~5개 자치구 통합안보다 많은 숫자로 서울 자치구가 현재 25개임을 감안, 강남-서초-송파 등 생활수준이 비슷한 2~3개구가 하나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