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한족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무장경찰을 투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를 해산하며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집회와 시위에 대한 전면 금지령을 내리며 질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인 위그루족의 '주사기 테러'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됐다.
무장경찰이 대거 진주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불가능해진 위그루족은 시장이나 상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한족을 목표로 주삿바늘로 찌른 뒤 사라지고 있다.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한 사람은 89명 정도에 총 피해자는 476명이라고 우루무치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망하거나 입원환자는 없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방관하고 '주사기 안에 에이즈 혈액이 들어있다'등 미확인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며 시 전체는 마비상태에 빠졌다.
중국언론은 이번 테러로 친한족인 위그루·후이, 몽골족 등 9개 소수민족도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