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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 대형 복합쇼핑몰로 세대교체 중

상가시장내 쇼핑몰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대형 복합쇼핑몰 3군데가 입점을 받고 있다.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이들 상업시설은 몸집은 매머드급에다 집객력이 강력한 핵심점포가 동시 입점하는 형태로 대폭 업그레이드 중이다.

또한 교통의 편리성과 다양한 소비층 유입까지 가능해져 하나의 상권으로서 역할 수행도 가능하다.

특히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입 사각지대였던 단순쇼핑 지향의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을 두고 있다.

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IMF 이후 1억원 안팎의 소액투자처로 이목을 끌었던 동대문식 쇼핑몰들이 수도권 요지로 흩어져 공급 됐으나 잇따른 상가 활성 실패로 투자성과 상품성이 급락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코엑스몰의 등장은 기존 쇼핑몰의 득세를 비집고 세계적 소비트렌드인 ‘몰링’의 국내 상륙 필요성을 대두시켰다.   

‘몰링’은 물건의 단순 구매 수준을 넘어 재미가 더해지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2000년대 중반에 이르면서 일산 라페스타,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등이 ‘몰링’의 대표적 상업시설로 주목을 끌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달 16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타임스퀘어는 100% 임대 매장으로 37만6400㎡ 연면적에 백화점, 영화관, 할인점, 호텔, 웨딩홀, 서점 등의 주요시설이 입점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반분양이 한창인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레이킨스몰도 16만9405㎡ 규모에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입점을 확정지어 놓고 일산 상권 지각변동을 꾀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 역시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연면적이 82만300㎡이르는 동양 최대 규모로 전문상가, 영화관, 스파, 서점, 공연장 등으로 쇼핑과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꾸며진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요즘은 몰고어(Mall Goer)가 소비 주체인 만큼 이들을 위한 복합상업시설의 개발은 시대적 요구라 볼 수 있다”며 “다만 투자 물량이라면 키 테넌트와 일반매장과의 연계적 측면과 상가 활성안에 대한 사전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