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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아파트 분양지수 높아…분양성공률 높아져

6개월 이후 아파트 신규 분양의 성공∙실패 전망을 나타내는 SB 아파트 분양지수가 최근 4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SB아파트 분양지수가 107.59로, 조사를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했다고 7일 밝혔다.

SB 아파트 분양지수는 지난 5월 99.38로 기준치 이하를 기록한 이후 6월 소폭 조정된 95.22를 기록했지만 수도권에서 은평 뉴타운 등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7월에 102.66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8월에도 상승 탄력을 이어 가면서 107.59로 전달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역 별로는 송도∙청라 신도시 등이 분양되거나 분양 예정인 인천지역 분양지수가 109.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지역이 112.09 경기지역이 109.48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방은 90.56으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지역을 5대 생활권역으로  구분해 지수를 측정해 본 결과, 강남3구가 포함된 강남권 지수가 124.73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심권이 113.73으로 뒤를 이었다. 강동권과 강북권은 각각 109.64와 109.77로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는 강서권이 105.08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적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집단대출 DTI 미적용 ∇양도세 감면 혜택 ∇전매제한 완화 등도 신규 분양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물론 보금자리주택의 10월 분양 앞두고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는 있겠지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길고 당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청약자들의 관심이 청약시장으로 모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니까 내 집 마련을 미뤄둔 사람들이 나서고 있고 올 하반기에 재건축∙재개발, 광교신도시 등 알짜물량 남아있어 분양시장 분위기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SB 아파트 분양지수란?

시∙군∙구 단위의 6개월 이내 분양 시 성공 여부를 성공, 실패 등 5점 척도로 구분하여 측정하는 심리적인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해당지역에서 분양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일 경우 신규 분양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피드뱅크는 업계 최초로 지역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분양시장 체감 현황을 지날 5월부터 매달 조사 하여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조사에는 매달 약 1000여 개의 패널 중개업소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