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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8일 쌍용차 노동조합원들은 민주노총 탈퇴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3%(투표율 75.3%)로 민노총에서 탈퇴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조는 국내 완성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상급 단체없는 기업 노조로 전환하게 됐다.
지난 7월 KT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바는 있지만, 완성차업체가 상급단체를 탈퇴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출범 이래 처음이다.
쌍용차의 민노총 탈퇴로 매년 파업을 벌여 온 현대차나 기아차 등 다른 완성차 업계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측은 "쌍용차 노조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부여서 기업노조가 아닌 조합원 개인 신분으로만 탈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금석 지부장 직무대행이 총회를 인준하지 않아 규약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