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사회책임투자(SRI) 지수가 다음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국거래소(KRX)는 오는 14일부터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등 기업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측면'에서 우수한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월2일을 기준으로(기준지수 1,000P) 지난달 말 SRI지수는 42.8% 오른 1,429.19을 기록하고 있다.
SRI지수 편입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9개에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1개사다. 70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등 65개사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종목이다. 거래소 측은 SRI지수는 대체로 코스피200 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이지만, 가상으로 소급해 추정한 수익률은 코스피200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업종이 10개사로 가장 많았고, 시가총액으로는 삼성전자(88조7000억원)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이 28%를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종목은 아세아시멘트(2241억원)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7년 말 기준 전세계 SRI 시장은 미국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유럽의 FTSE4Good 지수 등 약 8천980조원 규모로 국내시장은 2조9000억원 규모로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녹색성장 추진 기업의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녹색관련 주가지수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