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 및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지속으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주식펀드는 9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도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3.0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미국 기술주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파로 0.59%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별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가 3.50% 올랐지만 중소형주는 각각 0.97%, 0.19%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가스업이 각각 8.95%, 6.84% 급등한 반면 종이목재와 섬유의복은 각각 -3.04%와 -0.90%를 기록,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87%의 수익률 기록했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0.23%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2.83%의 수익을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는 주간 3.52%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76%,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68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184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6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주 펀드를 비롯한 대형주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 펀드는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 [주식]’이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주간 4.58%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산업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은행(8.95%), 금융(6.29%), 보험(6.21%)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 1(주식)(C)’와 ‘하나UBS블루칩바스켓 V- 1(주식)Class A’ 펀드는 각각 4.39%, 4.19%의 수익률을 기록,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