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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중심은 아시아와 여성이 주도하게 될 것"

아시아 30여 개국의 여성기업인과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던 '2009 아시아 여성경제인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폐막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다이애나 애브루지 세계여성상공업협회장, 변도윤 여성부 장관, 은구엔 티 도안 베트남 부주석을 비롯 인도 중국 등 전세계 30여개국 여성지도자와 여성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아시아 여성이 만드는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별 포럼과 글로벌 CEO 초청 강연, 비즈매칭 및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제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불우이웃돕기 자선경매 행사, 각국 대표단의 전통의상 공연 등 아시아 여성경제인간의 문화교류와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올해 최초로 제정된 '아시아여성경제인상'은 트란 티 빈 (Tran Thi Binh) 베트남 석유그룹 부사장이 수상했다. 이상은 여성의 권익 신장과 녹색성장에 기여한 선도적인 아시아 여성 기업인을 시상한다. 트란 티 빈 부사장은 '클린에너지'를 사용하는 택시 사업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또 아시아여성경제인 공로상은 중앙아프리카 밀무역 여성을 위한 구제프로그램에 신탁 자금을 제공하는데 기여한 카메룬 국적의 프랑소와즈 포닝 (Francoise FONING) 세계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받았다.

이밖에 한국 호주 중국 우크라이나 등 각국의 여성과 녹색성장에 대한 포럼과 세미나가 진행되고 무역활로 개척과 무역거래 증진을 위한 참가자간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이 행사에 대해 "21세기에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시아와 여성기업인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경제의 주축으로 도약하는 장기적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시아여성경제인대회는 아시아지역 여성 경제인들의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동반성장 방안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아시아 지역 회원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