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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0원대로 하락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한 23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일 1187.00원 이후 처음이다. |
원달러환율이 1100대로 내려왔다.
환율이 1100원 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1,187원(종가기준)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03.80원)보다 9.40원 하락한 1,19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하락한 1200.1로 거래를 시작해 바로 1200원대를 내주고 장중 1193.9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환율은 1,195원 선 밑에서는 하락세가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 등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세계경기회복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도 및 글로벌 증시 강세등 대외적 펀더멘털 자체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해외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 국내 환시는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매도심리가 강화하며 1100원 때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등에 대해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역외 환율도 장중 한때 1,100원대로 내려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의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재개됐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도 유입되며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일각에서는 지지선이었던 1200선이 무너지면서 하락세에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제한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연말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