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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1710선 유지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반전 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7.41P(0.43%) 하락한 1711.47P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달러약세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함께 미 FOMC의 경기전망, G20 정상회담에서 출구전략 논의 등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기관이 2천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 1,202억 원을, 개인은 1,609억 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2,937억 원을 순매도 했고 프로그램은 643억 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업과 운수장비, 은행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틀째 동반 상승했고, KB 금융은 황영기회장 사의표명 소식에도 1.4% 올라 반등했다.

그밖에 LG전자와 한국전력, LG화학, LG, LG디스플레이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밀려난 가운데 삼양사와 오뚜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고려아연이 1~3% 오르는 등 원화강세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효성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대한 증권가의 부정적인 평가속에 하한가로 밀려났고, 하이닉스반도체는 5.4% 내려 동반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납품비리로 인한 검찰조사 소식으로 2.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금리상승과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하이닉스 매각 과정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이틀째 상승했고, OCI가 높아진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3.8% 오르며 마감했다. 이라크 바이안 광구의 매장량이 31억배럴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SK에너지가 4.5% 올랐고, 대성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55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