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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10월 증시전망

9월 증시가 1700포인트 탈환에 성공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권사들의 10월 지수 전망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대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현재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대우증권은 4분기에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 고점을 1,800p로 제시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하반기에 1,700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회복국면이 중단기적으로 기존의 전망치를 초과하는 강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물량확대로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800p는 향후12개월 PER 12.6배로서, 현재 11.6배 대비 8.9%의 밸류에이션 확대를 가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10월 국내 증시는 매크로, 정책, 외국인 수급의 세가지 모든 측면에서 양호한 상태로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며 범위를 1,620~1,780p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여부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시기 ▲외국인의 향후 행보라는 '세가지 고민'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여부에 대해 향후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시경제 지표는 빠른 개선을 보이며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1990년 이후 2번의 고용 없는 성장국면에서 연준리는 고용시장의 안정 추세가 확인된 이후 정책금리를 인상했다"며 "국내의 경우 선제적인 금리인상은 원화가치 절상을 초래, 수출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2010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미국과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행보에 대해서는 "정부 재정의 건전성, 금융 위기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은행권 그리고 높은 영업레버리지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 및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10월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시장의 성격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범위로 1,600~1720P를 제시했다.

업종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는데 한 연구원은 "IT와 경기소비업종 비중확대 속에 산업생산재개와 기업지출 증가 수혜 테마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성주 투자전략 팀장은 "중소형주·가치주·내수주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