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서비스업이 1년만에 위축세를 벗어나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센트(0.7%) 오른 배럴당 70.4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3센트(0.5%) 오른 배럴당 68.40 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내전이 휴전 국면에 들어갔고, 이란 핵시설에 대한 유엔 사찰단의 이란 방문 소식 등으로 인해 중동 지역 정정 불안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가 일정부분 가라 앉으면서 2.7% 가량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확장 지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주일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자 반등했다.
ISM은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0.9를 기록, 전달인 8월의 48.4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ISM의 서비스업 지수가 경기 위축과 확장을 판가름하는 기준인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며, 이날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0도 넘어섰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1유로에 1.4662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4576달러보다 0.6% 상승(가치하락) 했다.
12월물 금 값은 13.50 달러(1.3%) 오른 온스당 1,017.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