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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온스 당 2천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가 금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향후 10년 안에 국제금값이 온스 당 2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금값이 더 오를 이유는 매우 많다며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 비록 금값이 지금보다 더 오른다 해도 금 매입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국제 금값은 40% 이상 올랐지만 실제 차익실현을 위한 판매에 나서거나 금값 하락을 예상하는 거래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금 수입국인 인도와 터키,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지의 보석 수요 감소에 대한 점증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금을 팔기를 꺼리고 있다.
그는 또, "향후 10~20년간 상품 수요가 공급을 웃돌며 강세장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 캐피털 은행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말 이후 10.3%가 오른 과거의 기술적 거래양태가 반복될 경우 온스당 최고 1천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금값이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HSBC의 귀금속 전문가 제임스 스틸은 장기헤지펀드나 지금(地金)은행 등 전통적인 금 구입자 외에 연금기금이나 보험회사들과 같은 기관투자가들도 금 투자에 가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저스 홀딩스 대표 짐 로저스는 "향후 10~20년간 상품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이라며, "상품가격 붐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강세장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부족은 상품의 전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상품만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CMC 마켓의 수석시장전략가 아슈라프 라이디는 "금값이 달러 표시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호주 달러화 표시 기준으로는 아직 최고가 대비 30% 낮은 수준이며 엔 기준으로는 15%, 파운드 기준으로는 6%가 각각 최고가 보다 낮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