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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시작되는 창업의 세계

중소기업청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창업에 대한 이해와 기업가정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창업게임인 ‘우리는 어린이 CEO’를 창업넷 (www.changupnet.go.kr/childrenceo)에서 14일부터 시범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창업 및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여 EU에서는 ‘2008 EU 경쟁력 제고방안’에서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정신 교육을 의무화 시켰으며, 미국의 경우 대표적인 기업가정신 교육재단인 카우프만 재단이 2008년에 디즈니사와 손잡고 만든 온라인게임인 Hotshot-business가 인기리에 운영된 바 있다.

‘우리는 어린이 CEO’는 크게 5개의 사업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접속 시에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창업캠프’에서 창업과 관련된 경제 상식들을 배우고, 퀴즈를 풀어서 게임머니(창업자금)를 얻은 다음 본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업 아이템에는 배달전문 피자, 소프트웨어 회사, 인터넷 쇼핑몰, 유기농 농산물 회사, 대체에너지 자동차가 있으며, 다양한 기업의 CEO가 되어 고용인원을 조정하고 재료를 구입하여 제품을 만들어 생산하는 일련의 사업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시범운영기간 동안에는 배달전문 피자, 소프트웨어 회사 등 두 가지 게임이 가능하며 올해 말부터는 다섯 가지 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이 점포입지 선정, 설비 및 재료 구입, 제품 업그레이드, 고용인력 조정, 홍보수단 선택, 자금조달(은행 또는 정부로부터의 대출) 등 경영의 전 과정을 교실에서 책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경영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가진 기업가정신도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함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