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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으로 출연 중인 고현정 씨(38)가 드라마 출연 계약금과 관련해 맞소송을 벌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에 다르면 14일 고현정이 드라마 대물의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에 반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김프로덕션은 지난 4월 "고현정이 대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음에도 선덕여왕에 출연했다"며 고현정을 상대로 "계약금과 위약금 5억 6,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이김프로덕션은 지난해 3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물을 기획해 탤런트 권상우 씨와 함께 고현정을 주인공으로 선정, 계약했다. 당초 이 드라마는 같은 해 5~8월 24부작으로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사 사정 등으로 편성이 미뤄졌고, 이에 고현정은 선덕여왕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현정 측은 '대물'의 제작 상황에 대해 이김프로덕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없고 향후 '선덕여왕'이 끝난 후 '대물' 제작이 된다면 출연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은 반소장에서 "대물로 인해 MBC 내조의 여왕, SBS 타짜 등 드라마 3편과 영화 5편의 출연 제의를 거절해 2008년에는 연예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