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배추 20포기)으로 11월~12월 평균 14만 5000원이 드는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산지의 배추 가격은 낮지만 양념류의 가격이 지난해 보다 오르면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9%, 11%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 김장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재료인 배추(도매가 기준) 구입비용은 지난해 2만388원에서 올해는 2만1212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채소류는 △무(10개) 7339원→ 8300원 △건고추(3.4㎏) 3만2980원→3만5983원 △마늘(2.9㎏) 5278원→6960원 △쪽파(1.2㎏) 2239원→2400원 △당근(1.2㎏) 1094원→1680원 등 지난해보다 비용이 더 들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에 필요한 생강, 굴, 새우젓, 소금 등 양념류 가격은 지난해 3만3850원에서 올해는 3만545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 측은 "부재료인 양념채소와 젓갈류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판 김치의 안전성 문제와 웰빙문화 확산으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지난해(51.8%)보다 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