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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신중해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출구전략을 준비는 해야하지만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출구전략의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섣불리 출구전략을 시행하다 급격한 경기침체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은 1990년 경기침체시 섣부른 출구전략으로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고, 이에 앞서 미국도 1929년 대공황 시 성급한 긴축정책으로 장기 경기침체를 경험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등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라며 "출구전략 전 예외적 금융 지원조치의 무리 없는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향후 감독 방향과 관련 "금융권의 연체와 부실채권 관리를 특히 강화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 수준으로 감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