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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13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
노키아가 분기실적 적자를 기록한 것은 13년만에 처음이다.
노키아는 15일(현지시간) 3분기 5억6000만유로(9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한 98억1000만유로(17조원)를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4억2600만유로(7378억원)로 적자전환했다.
실적악화의 원인으로는 휴대폰 단말기 사업 부진과 함께 장비 사업 부문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멘스와 합작 설립한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는 올해 3분기 9억800만유로(1조5700억원)의 손실(감가상각비)을 내며 실적악화를 심화시켰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도 하락하며 단말기 사업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키아 측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올 2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38%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CEO는 "3분기 동안 휴대폰 수요가 늘었지만, 노키아의 판매 규모와 매출이 축소돼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의 부진으로 세계 2, 3위인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