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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가 방송을 통해 3년 전 이혼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16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서 10년지기 윤정수, 김원준, 유리상자 이세준, 캔 배기성과 함께 출연한 김진표는 3년전 이혼했을 당시에 대한 심경을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정을 깼다는 건 또 다른 문제다”며 말문을 연 김진표는 이어 “힘들었다. 생각할 겨를이 없이 정신없이 지냈다. 나한테 실망한 게 가장 크다. 자책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진표는 “아픔의 시간 겪는 와중에도 방황을 겪게 된다. 상황을 대한민국에 나를 아는 모든 사람과 공유해야 된다는 것이 힘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법정에서 나오며 ‘이제 끝났구나’하고 개운함이느껴지는 동시에 소속사에 전화해 “나왔으니 보도자료 배포하세요”하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진표는 “하필 집이 법원 앞이라 3분만에 집에 왔고 3분만에 기사가 60여 개 떠 있더라. 잠수를 타야하는 건지 당당히 나가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고 당시 복잡했던 심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당하지 못하면 안될 것이라 생각해 일부러 필요없는 스케줄을 잡았고 동물병원이나 서점에 가는 등 사람들과 부딪힐 기회를 일부러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진표는 당시 김원준의 위로가 당시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하면서 “이혼한 날 김원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10분동안 울기만 하더라. 형이 ‘네가 힘들다고 만나달라 할 때 만나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엉엉 울어 내가 오히려 달래줬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진표는 자신의 차 안에서 강도 만난 사연 등을 공개해 출연진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진표는 2006년 1월 중순 결혼 2년 4개월여 만에 이혼했지만 지난해 5월초 윤주련과 결혼한 뒤 5개월만인 10월 득남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