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환거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리먼사태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또,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 강세를 띄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외환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1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214억7000만달러)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리먼사태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9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현물환거래가 58억5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타파생상품(통화스왑 등, 45억8000만달러)등은 지난해 보다 13.2%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거래는 41억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감하였던 조선·중공업체의 해외수주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들 기업들의 환헤지 수요가 증가할 유인이 크지 않았던 데 주로 기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51%로 싱가포르(0.22%%)나 여타 아시아 국가 통화들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거주자들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195억60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월별로는 7월 중순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비거주자들의 순매도 규모(44.5억달러)가 늘어났으나 8월중에는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9월에는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확대 등으로 비거주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142억달러로 다시 크게 늘어났다. 총거래 규모는 일평균 44억8000만달러로 전분기(48억2000만달러) 대비 7.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