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현대차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선을 끌며 IT와 자동차주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IT·자동차와 기타 업종들간의 키 맞추기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 만큼 업종별로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IT업종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홀대를 받았는데,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LG전자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주 역시 현대차 등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수출주는 그동안 환율이 하락하며 주춤한 게 사실이지만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수출주의 상승탄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IT·자동차 같은 국내 수출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은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인데,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품질 경쟁력 개선, 브랜드 이미지 제고 같은 노력은 결국 주가를 재평가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수출주 부진은 환율 요인에 국한하기보다는 외국인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환율이 하락하던 시기에 국내 증시가 오히려 양호했다는 점으로 볼 때, 환율 하락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수출이 잘 돼 외화가 대거 유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