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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남 차봉군이 제대로 뿔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12회에서 봉군(정윤호 분)과 해빈(아라 분)을 갈등케 했던 J리그 입단 제의가 사실은 원더풀 일레븐과 장승우(이상윤 분)가 짜고 벌인 교활한 함정이었던 것.
22일 '맨땅에 헤딩' 13회 방송분에서는 장승우가 일본으로 보내버리기 위해 돈을 미끼로 차봉군에게 J리그 입단을 제의했지만 예상과 달리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이번에는 시즌 중에 차봉군이 먼저 해외로의 이적을 요구했다는 거짓말로 또 다시 차봉군을 함정에 빠트리며 K리그에서 퇴출시키기에 이른다.
이미 곪을 대로 곪아버린 차봉군과 장승우의 악연은 점점 돌이킬 수 없게 치닫고, 드디어 장승우의 머리를 향해 봉군이 통쾌한 헤딩을 날리면서 봉군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차봉군과 장승우의 대립은 이미 인터넷서 화제다. 커뮤니티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맨땅에 헤딩’ 갤러리에서는 이들을 '닐봉 커플'이라 불리며 '봉군과 해빈' 커플 못지 않은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봉군이 정신병원을 탈출한 이후 장승우와의 정면승부를 펼칠 날을 기다려왔을 정도라고.
봉군은 장승우의 머리를 향해 슈팅을 날리며 “네가 날 밟은 것이 아니라 똥인 너를 재수 없이 내가 밟아 버렸다”고 외칠만큼 내공을 다지고 있다.
하자 많은 슈팅남 차봉군, 그러나 그 하자가 견고한 외벽이 되어 앞으로 장승우에게도 밀리지 않을 강인하고 저돌적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맨땅에 헤딩'은 22일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기아:SK'의 중계방송으로 인해,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KBS 2TV '아이리스'와 SBS '미남이시네요'가 대결구도로 가고 있지만 지난 14일 전파를 탄 '아이리스'가 독주체제로 좁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아이리스' 3회에서는 이병헌-김태희 커플의 키스신, 베드신, 사탕키스신이 화제를 낳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