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역대 최대 규모의 철도 수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현대로템은 최근 정부와 함께 ‘팀 코리아’로 사업 입찰에 참여해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 2027억 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속 160km 속도로 달리는 2층 전동차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모로코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한다.
기존의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는 호주의 NIF 2층 전동차 사업,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 등이 있었으나, 모두 약 1조 4000억 원 규모로 이번 사업과 약 8000억 원의 차이가 난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잔고 약 16조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이번 사업 입찰에는 현대로템 외에도 프랑스 기업 알스톰, 중국 중처그룹, 스페인 기업 카프 등 유수의 전동차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현대로템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695/image.jpg?w=560)
이번 사업 입찰에서 현대로템은 민관 협력을 통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주요한 성공 원인이었다고 꼽았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과 백원국 제2차관은 모로코를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를 면담한 바 있으며, 이후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도 관계자를 파견해 현지 수주 경쟁을 지원했다.
특히 코레일은 차량 유지보수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되면서 모로코 철도청에 기술이전과 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해 현대로템의 수주 경쟁을 위한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모로코에 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양허성 자금을 제안했으며, 이는 국제 철도 사업의 관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이 입찰 경쟁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