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086280)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영업이익 또한 사상최고치가 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이러한 영업이익 상승 전망은 현대 및 기아차의 판매실적이 양호한 데다 작년에 시작한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희도, 임정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 성장률과 수익성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2014년까지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13.9%에서 21.4%로 상향조정하고, 동 기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9.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성장에 따른 수혜를 100% 누리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이들은 "글로비스가 CKD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 공장(알라바마, 체코,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현대 및 기아차의 전체 해외 공장 판매량 증가율보다 낮지만, 글로비스가 CKD를 담당하지 않는 해외 자동차공장의 3분기 판매량은 62.9% 증가했다"며 "글로비스가 담당하는 해외 자동차 공장의 판매량은 12.3%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특히 글로비스가 담당하지 않는 현대 및 기아차 중국 공장의 3분기 생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3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애널리스트는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며, 자동차판매 호조로 국내물류, 해외물류, CKD부문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작년에 시작한 완성차 해상운송업(PCC) 매출도 예정대로 늘고 있어, 4분기 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이라며 "글로비스의 목표주가는 130,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