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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선수 10명, 베네수엘라서 피살

콜롬비아 아마추어 축구선수 10명이 베네수엘라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라몬 카리잘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2주전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지대에서 실종된 콜롬비아 축구선수 10명이 국적 불명의 다른 남미인 2명과 함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들이 콜롬비아의 내전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콜롬비아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로스 마니세로스'는 지난 11일 콜롬비아와 인접한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축구경기를 하던 중 괴한에게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간 외교 문제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가 올해 초 미군기지건설을 수용하자 공개적으로 콜롬비아를 비난해 오면서 양국의 갈등이 깊어져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