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제조업 비중 9.8%…한자릿수로 내려서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사업체의 비중이 경제 위기의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한자릿수 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26만8천개, 종사자 수는 1천626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2%와 2.0% 증가했다. 즉 인구 3명 중 1명이 사업체에 일한 셈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14.3%(1만1천788개)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은 각각 4.1%(1만3천749개), 0.9%(8천188개) 감소했다.

특히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은 2007년 10.3%에서 지난해 9.8%로 0.5% 포인트 줄었다.

제조업의 비중은 2000년 10.4%, 2001년 10.9%, 2002년 10.7%, 2003년 10.3%, 2004년 10.3%, 2005년 10.9%, 2006년 10.7%를 기록했다.

사업체 총종사자 수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32.1%(16만6천121명) 늘었으며 제조업은 4.1%(13만9천40명) 감소했다.

사업체의 평균 종사자 수는 5.0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전년보다 2.3명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은 전년보다 1.2명 줄었다. 종사자 수가 많은 산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으로 평균 47.9명에 달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체의 평균 종사자 수는 각각 2.9명과 2.8명으로 미국의 13.7명과 17.9명에 비해 영세한 편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사업체당 인구 수는 78명인데 비해 일본은 262명, 미국은 509명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사업체 수가 일본과 미국에 비해 크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인구 수는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이 3만1천5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가 56명으로 가장 적었다.

산업별 종사자당 인구 수는 농림어업이 1천668명에 달한 반면 제조업은 15명으로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