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을 뒤집고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9 포인트 (0.18%) 하락한 9,864.1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6.48 포인트(0.61%) 내린 1,056.9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2 포인트(0.76%) 하락한 2,099.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 지난 9월 내구재 수주실적이 1.0% 상승했고 29일 발표될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연율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너럴 모터스의 자동차 금융 계열사인 GMAC 파이낸셜 서비스가 미국 정부에 세 번째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신규주택 판매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상부부는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 40만2천채를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 3.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천 달러의 세금 공제가 곧 끝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신규주택판매가 2.6% 증가하고 연율기준으로 44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기업들의 실적 관련 악재들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유럽의 대형 소프트웨어업체인 SAP가 2009년 소프트웨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일본의 캐논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56%나 급감하는 등 해외기업들의 실적관련 악재들이 이어졌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 가량 하락한 배럴당 78.6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