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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치과치료 가능할까?

여성에게 임신이란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신체적으로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태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에 대해서 많은 산모들은 거부감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길 때도 있다. 치아우식이나 사랑니 때문에 임신 중 심한 통증을 겪는 산모도 많은 편이고, 게다가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이 증가되어 염증반응이 쉽게 생기고 세균이 침입이 쉬워 문제가 커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임신 중 치과치료가 가능할까? 용인동백 뉴연세치과는 5일 "연구에 의하면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는 것은 태아의 기형발생이나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치과 치료 시 사용되는 국소마취제에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혈관수축제가 들어있지만 양이 매우 적어 5앰플 정도는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다만, 임신초기에는 많은 양의 리도케인의 경우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치과치료중 방사선 검사에도 혈액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최소방사선량보다 그 양이 적다. 또한 납복 즉 방사선 방어용 앞치마를 착용해 배 쪽을 보호하면 X선이 태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임신 중 치과치료가 용이한 기간은 언제일까?

 

용인동백 뉴연세치과 박경섭 원장은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임신 때부터 3개월까지는 태아가 형성되는 시기이고 4개월부터 6개월 안정기 그리고 7개월부터 출산까지는 장기가 완성되는 시기"라며 "임신 4개월-6개월 사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산모나 치과의사 모두 막연한 불안감으로 치료를 꺼리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치과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을 참아가면서 출산까지 가는 것이 태아와 산모에게 좋은 것이 아닐 것.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 원장은 "치과치료가 필요한 산모의 경우 치과 의사가 산모에게 필요한 치료에 대하여, 즉 국소마취제나 약제, 치료과정에 대하여 산모의 산부인과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를 계획하고 시행한다면 치과의사나 산모 모두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 뉴연세치과 박경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