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리에 방영 중인 첩보액션 드라마 KBS 2TV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조규원 김재은·연출 김규태, 양윤호·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에이치 플러스)가 방송 7회 만에 처음으로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2 ‘아이리스’의 시청률은 30.7%였다. 줄곧 시청률 20%대에 머물러오면서 동시간대 1위를 달려왔던 ‘아이리스’는 처음으로 30%로 올라서며 수목극 독주체제에 돌입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은 시청률이 각각 9.8%와 4.3%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역시 지난주보다 0.1% 상승한 27.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인 배우 유민이 SBS '올인' 이후 4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췄다. 냉철한 일본 내각 정보조사실 소속 요원으로 첫 출연한 유민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강렬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뿐만 아니라 NSS 김태희와 북한 공작원 김소연의 기차 안 격투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남한과 북한의 특수요원으로서의 대결인 것도 볼만했지만, 무엇보다도 이병헌을 사이에 둔 두 여성의 치열한 심리전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 시청자는 "김소연의 액션 장면은 여러 번 나왔지만 김태희의 액션은 영화에서만 봐온 것"이라며 "두 여배우의 팽팽한 액션장면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