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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윤리경영 노하우 공유 필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 및 회원사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09년 제2차 전경련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선도기업 사례를 통해서 본 윤리경영 추진과제’를 발표한 양세영 기업사회연구원 소장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실천사례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투명한 거래관행 확립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체제를 공고히 하려면 중소기업들의 윤리경영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기업들이 지난 10여년간 윤리경영을 추진한 경험과 관련 시스템을 공유해 중소기업의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 추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을 유도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관련 윤리지침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윤리경영 및 CSR 실천 지원은 대·중소기업간 신뢰관계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게도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포스코, 신세계, 하이닉스 등 국내 윤리경영 대표기업의 강연이 이어졌다. 신세계는 “1999년에 윤리경영 방침을 도입이후, 매출 4.8배, 손익 17.4배, 자산 4.5배 신장했다”며,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윤리경영 임직원 실천도(TEI, Total Ethics Index) 역시 2003년 61.9에서 2009년 80.1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또 자사의 기업윤리아카데미를 통한 협력사 윤리경영 인프라구축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포스코는 자사의 윤리경영 활동을 효과적인 인프라 구축,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이 일상에서 ‘윤리실천의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신입사원 시절부터 ‘기업윤리’와 첫 대면을 하게 된 이후 자연스럽게 윤리실천 활동을 체화해 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국내 지속경영 동향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이 그간 수익성만 강조하던 과거 기업상에서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 등 비재무적인 책임까지 고려한 지속경영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중소기업도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이러한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2003년부터 윤리경영을 경제계 전반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윤리학교를 연 2~3차례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