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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늘과 바다’ 전면회수 결정 ‘첫 주부터 교차상영이라니’

가수 겸 배우 장나라 주연의 영화 '하늘과 바다'가 전면회수 된다.

영화 '하늘과 바다'의 제작사 제이엔디베르티스망 주호성 대표는 9일 장나라의 공식 홈페이지 '나라짱닷컴'에 글을 올리고 영화를 전면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저희 가족조차 첫날부터 퐁당퐁당(교차상영)으로 표를 살 수가 없었다"라며 "아무리 우스운 영화도 첫날, 첫 주는 그러지 않을법한데, 첫 주부터 전국적으로 교차상영을 한 것은 저희 영화 죽이기로 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영화 '하늘과 바다'는 개봉 첫날(10월 28일)부터 80%가 교차상영, 일명 '퐁당퐁당'이 이뤄졌다.

주 대표는 "영화 '하늘과 바다'가 국제적 경제한파로 투자를 받지 못해 크랭크인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제작사를 돕기 시작하였으며, 중도에 촬영을 멈출 수는 없어 지속적으로 자금을 구하여 공급하느라 천신만고 하면서 지난 6월에 저희 회사 제작으로 완성했다"라며 "개봉을 하려 해도 홍보비를 마련하지 못하여 전전긍긍하던 중에 은행권의 대출을 받아 대종상 시상식 9일전인 10월 28일에 겨우 개봉을 했다"고 어려웠던 개봉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의 흔들기와 포스터조차 부착하지 않은 극장도 많은 가운데, 극심한 교차 상영이 전국적으로 실행됐다"며 "그것을 흥행부진으로 보도하는 흔들었던 언론의 악순환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교차상영은 공정하지 못한 거래여서 공정거래 위원회에 제소도 가능하다고 한다"라며 "그러나 저희는 더 이상 싸우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 한다. 그저 영화를 회수하겠다"라고 상영 중단 의사를 밝혔다.

한편, 영화 '하늘과 바다'는 개봉 전 제 46회 대종상영화제 노미네이트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