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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최고의 팜므파탈이자 드라마 '선덕여왕'의 한 축을 담당하던 미실(고현정 분)이 죽음을 맞은 후 '선덕여왕'의 관전 포인트는?
MBC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는 11일 '선덕여왕 시즌3'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박 작가는 "후반기에는 인물별 즉 덕만, 유신, 비담, 춘추 각 인물이 성장을 다하고 이제 진화하고 있는 특색이 최고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덕만은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한없이 고독한 왕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예전처럼 순수하게 사람을 믿을 수도 없고, 언제나 진심으로 모두를 대했지만 이제는 진심을 감추기도 하고 진심을 이용하기도 해야 하는 덕만은 '왕의 깊은 고독과 절망'을 겪으며 진정한 왕으로 태어나는 셈이다.
다음으로 '대기만성형' 유신은 천하의 기재로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대야성 함락 후 유신은 무적의 군신으로서, 서라벌 최고의 중망을 가진 장군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청자들의 만은 사랑을 받은 비담은 미실에게 이어받은 듯 모자간에 대를 이어 반복되는 처절한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그토록 '천년의 이름'과 '신국' 과 '덕만'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비담은 역사 속에 무명인 채 난의 주모자로 남아야 한다.
박 작가는 "비담이 사랑받고 사랑을 잃고, 권력을 얻고 권력을 잃고, 사람을 얻고 사람을 잃고, 무너지고 깨져 산화하는 모습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춘추는 다음시대의 주인이자 삼한의 주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조숙한 천재인 춘추가 세 인물들 사이에서 어떻게 권력을 획득해가는지, 또 지증제 때부터 내려온 삼한일통의 위업을 어떻게 받아내는 왕이 되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