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경찰서 이모(55·총경) 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오후 3시23분께 여주군 여주읍 A아파트 1층 화단에서 아파트 경비원 장 모 씨가 숨진 이 서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서장은 지난 3월 23일 여주경찰서에 부임한 이후 이 아파트 17층 서장 관사에서 홀로 살아왔으며, 관사 안에서는 ' 심장병을 앓아 오래 살지 못할 거다. 요새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연금으로 살아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서장은 최근 서울 모 종합병원에서 심장 부정맥 치료를 받았으며, 우울증 약도 복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서장은 비리에 연루되거나 어떠한 감찰 조사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 서장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