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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 주> 강남 재건축 8주 연속 하락

서울지역 아파트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11월 둘째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하락폭은 확대됐으며, 이들 단지를 비롯해 매수세 실종 지역이 확대되는 등 하락세가 두텁게 형성되는 기미다. 가을 이사철 마무리 이후 매매시장을 비롯해 전세시장도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세금은 지난주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둔화 추세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는 다시 상승폭이 수그러들었고, 상승 지역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가격 하락지역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일부 단지에 한정되어 있고 하락폭이 크지 않으며 가격 움직임 자체도 많지 않아 추세가 강하지는 않다. 대단위 신규 입주 단지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멈췄고, 노후단지나 외곽의 군소단지들이 소폭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활발한 편이나, 이사철이 마감되면서 움직임이 차츰 수그러들고 있다. 가격 상승세 역시 더 확산하지 않고 차츰 마무리되고 있는 양상을 나타냈다.

[매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 대비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2%, 재건축이 -0.57%를 보였고, 규모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27%,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01%, 중형(전용 85~102㎡ 이하) -0.03%,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03%, 대형(전용 135㎡ 초과) 0.06%의 변동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관악구(0.21%), 성동구(0.09%), 동작구(0.03%), 용산구(0.03%), 마포구(0.03%)가 상승세를, 송파구(-0.45%), 강동구(-0.39%), 노원구(-0.08%), 중구(-0.04%)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지난 9월 넷째 주 하락세로 전환된 후 2개월여 동안 계속해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주는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그러나 하락폭은 그동안은 상승폭에 비해 크지 않은 상태로, 매수세는 여전히 현 시세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다. 특히 투자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거세다.

한편, 일반 아파트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재건축 단지와는 행보를 달리했다. 그러나 일반 단지 역시 추가 상승세는 강하지 않고 대체로 보합을 유지하는 추세다.

관악구 신림동 청광 85㎡(전용 59㎡) 형이 3000만~4500만원 가량 시세가 상향 조정됐고, 건영3차 105㎡(전용 84㎡) 형은 1000만~5500만원 가량 상승해 4억2000만~4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전용 39㎡) 형이 2250만~3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59㎡(전용 55㎡) 형은 3500만원 가량 하락해 5억1000만~5억4500만원 선이다.
 
비강남권역도 도심∙강서지역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계절적인 수요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북 지역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도심∙강서권은 국지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해당 지역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2%, 재건축은 -0.03%를 기록했고, 규모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01%, 중소형(전용 60~85㎡ 이하) 이상은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12%), 부천시(0.05%), 화성시(0.02%), 수원시(0.02%)가 상승세를 보였고, 이천시(-0.18%), 과천시(-0.10%), 광명시(-0.08%), 안양시(-0.08%), 용인시(-0.02%)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의정부시가 소~중소형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고, 추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 상승세의 움직임이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용현동 용현주공이 200만~500만원 상승해 56㎡(전용 46㎡) 형이 1억7200만~1억7800만원, 69㎡(전용 59㎡) 형은 2억700만~2억27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신곡동 극동스타클래스 108㎡(전요 84㎡) 형은 2000만원 안팎 상승해 2억7000만~3억원 선을 나타냈다.

부천시는 일부 단지가 개별적인 상승세를 보인 이외, 대부분 단지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옥길지구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정 이후 매수 관망세가 짙어졌고, 거래는 한가하다. 아직까지는 저가 매물 출시가 많지 않으며 대체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화성시와 부천시 역시 지난 10월에 있었던 상승세는 거의 사그라진 가운데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한편, 가격 하락을 보이는 지역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이천시는 이번 주 다시 하락세로 전환, 반짝 상승에 머물렀고, 과천시는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지속한데 이어 일반아파트 단지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52㎡(전용 46㎡) 형은 1000~1500만원 하락해 7억5500만~7억4500만원, 이천시 부발읍 현대7차는 500만~1500만원 하락해 99㎡(전용 84㎡) 형은 1억9000만~2억1800만원, 158㎡(전용 134㎡) 형은 2억7500만~3억2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이 -0.01%, 중소형 -0.04% 중형 -0.02% 중대형 -0.04%, 대형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촌 -0.08%, 중동 -0.06%, 분당 -0.01%, 일산과 산본은 0.00%를 나타냈다.

인천은 0.07%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형 0.15%, 중소형 0.00%, 중형 이상에서는 0.05%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0.44%), 부평구(0.17%), 계양구(0.10%), 남구(0.10%)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서울 전세가는 0.1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소형 0.16%, 중소형 0.16%, 중형 0.12%, 중대형 0.21%, 대형 0.11%를 기록했다. 강남구(0.39%), 금천구(0.38%), 성북구(0.32%), 서초구(0.29%), 강동구(0.24%), 관악구(0.19%), 노원구(0.18%), 동작구(0.16%)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마포구(-0.01%)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 서초구의 급등에 대한 가격조정효과 및 전세전환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주간 보합세를 보인 금천구는 뒤늦게 가격 조정이 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서초구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특히, 3%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던 서초구의 노후단지들은 급등에 대한 수요 이탈로 인해 가격 오름폭이 급격하게 둔화했다.

강남구 수서동 동익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상향조정 됐고, 신동아 55㎡(전용 39㎡) 형은 500만원 상승해 1억2750만~1억3500만원 선,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142㎡(전용 114㎡) 형은 500만~1000만원 상승해 1억5500만~1억7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마포구에서는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108㎡(전용 84㎡) 형이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도 전세가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형 0.05%, 중소형 0.01%, 중형 0.01%, 중대형 0.00%, 대형 0.02%의 변동률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하남시(1.15%), 과천시(0.10%), 수원시(0.09%), 부천시(0.07%)가 상승세를, 고양시(-0.14%), 구리시(-0.11%), 광명시(-0.09%), 이천시(-0.06%)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 내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하남시는 보금자리 주택 공급 발표 이후 더욱 강해진 전세 시장 가격 강세가 이번 주도 이어졌다. 과천시는 매매가와 달리 전세금은 상승세를 지속하긴 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수원시도 역시 거래가 크게 줄며 가격 움직임 역시 둔화했다. 이번 주에는 영통동(0.36%), 망포동(0.3%) 일대 소~중소형이 오름세를 보였을 뿐, 그 외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하남시 창우동 부영은 200만~500만원 상승해 66㎡(전용 49㎡) 형은 9500만~1억1000만원, 79㎡(전용 59㎡) 형은 1억1200만~1억33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과천시 원문동 주공5단지 148㎡(전용 124㎡) 형은 1000만원 안팎 상승해 3억5000만~3억9500만원 선, 수원시 영통동 벽적골 삼성 109㎡(전용 84㎡) 형은 200만~500만원 상승해 1억4700만~1억6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7%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형 0.02%, 중소형 0.06%, 중형 0.08%, 중대형 0.25%, 대형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동 0.13%, 일산 0.09%, 분당 0.08%, 평촌 0.04%, 산본 0.00%를 나타냈다.

인천(0.54%)에서는 부평구(1.02%), 계양구(0.95%), 남구(0.78%)가 강세를 기록했고, 그 외 지역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