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이 야간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한국거래소(KRX)는 16일 부산 본사에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은 정규거래를 마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시장'이 개장돼 올빼미 거래가 가능해진다. 매매체결은 CME그룹의 24시간 전자거래시스템인 '글로벡스(Globex)'가 담당하지만 청산 및 결제는 KRX회원사가 담당한다.
개인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200선물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초기 거래량은 주간시장의 5~1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개장식에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은 위험관리, 수익창출 기회 제공 뿐 아니라,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세계로 뻗아나가는 돌파구"라고 밝혔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코스피200선물 글로벌거래를 국내 자본시장과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해외투자자의 수요창출을 위해 금융투자업계는 금융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