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은 2008년 동기간(8천2백68가구) 대비 분양 물량이 많이 증가했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56곳, 4만3천6백5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배(3만5천3백88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작년에는 금융위기와 미분양 적체로 분양시장이 위축된 분위기였으나, 올해는 양도세 감면혜택 시기(2010년 2월 11일 기한)에 맞춰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서둘러 진행해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풍부한 만큼 인기 지역 물량도 눈에 띈다. 선호도가 높은 왕십리, 은평 등 뉴타운 내 물량과 광교신도시, 삼송지구 등에서도 줄줄이 분양이 대기 중이다.
또한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에 골고루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 뉴타운 일반분양 물량 대거 몰려
서울은 총 7곳 3천5백83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3곳은 뉴타운 일반분양 물량으로 관심을 둬볼만 하다.
성동구 상왕십리동 12의 37번지 일대에 왕십리뉴타운2구역 재개발을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공급규모는 1천1백36가구 중 80~194㎡ 5백5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고, 단지 북쪽에는 청계천이 흘러 일부 동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이마트(황학점)가 도보 5분 거리로 가까워 생활환경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
지난 7월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은평뉴타운 2지구 B, C공구에 이어 은평뉴타운 3지구 B공구 총 6개 단지 109~198㎡ 1천4백6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부근에 북한산이 펼쳐 있어 단지 대부분에서 조망이 가능하고 갈현 근린공원도 있어 쾌적하다. 다만, 중심상업지구와는 다소 떨어져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의 4번지 일대에 가재울3구역을 재개발한다. 공급규모는 2천6백64가구 중 6백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주택타입은 87~188㎡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내부순환도로를 따라 강서권, 도심권 등 서울 곳곳을 이동할 수 있다. 가재울뉴타운은 마포구 상암DMC와 인접해 미디어산업 배후 주거단지로 두드러지고 있으며, 홈플러스(월드컵점), 상암CGV 등 다양한 편의와 문화시설 공유도 자유롭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동자동 37의 17번지 일대에 2백78가구 중 181~307㎡ 2백6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동자4구역 재개발 단지이며, 도심복합단지 콘셉트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남산공원과 용산민족공원이 있어 녹지율도 높은 편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 환승 구간인 서울역과 인접해 롯데마트(서울역점), 갤러리아백화점(콩코스점)을 걸어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과 함께 용산역 국제업무단지 등과 연계해 국제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17층에 빌딩 한가운데 위치한 스카이라운지는 부띠끄 호텔처럼 세련된 느낌이 드는 라운지로 단순히 주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떠나 디자인과 세련미를 더했다. 또 120M 스트리트형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단순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로비는 서울역 컨벤션센터와도 조화를 이루면서 복합 생활의 시작점으로 감각적이면서 선진국형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에서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610번지에 위치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76~140㎡ 중 1백1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까지 걸어서 10분 소요되며, 단지 인근은 일자산이 있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 경기 - 광교, 삼송 등 선호도 높은 지역 분양 대기 중
경기에서는 총 34곳 3만2천4백6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중 삼송지구에서는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송지구는 일산선 전철(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통일로, 고양대로 등을 이용해 일산신도시, 서울 마포 등 이동이 수월하다.
현대산업개발은-8블록에 126~148㎡ 6백10가구를 분양할 계획. 모두 중대형 아파트이며, 단지 옆에는 바로 학교부지가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호반건설은 A-21블록에 110㎡ 4백5가구, A-22블록에 110㎡ 1천5백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복합시설과 방송영상관련 미디어파크 등이 들어서는 삼송힐사이드 부지가 가깝고, 2013년 개통 예정인 일산선 전철 원흥역 이용도 용이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천72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주변에는 철산공원과 도덕산이 있어 주거녹지율도 높다. 통학 가능한 학군으로는 철산초등, 철산중, 진성고 등이 있어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광교신도시는 4곳에서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A29블록에 1천35가구(주택타입 미정)가 무주택공무원을 대상으로, A3블록에는 109㎡ 4백가구가 군인공제회 물량으로 분양할 계획.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광교상현인터체인지), 영동고속도로 등의 도로진입도 편리하다.
경기도시공사가 A12블록에 110㎡ 1천7백64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구 내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 2014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한양은 A22블록에 112㎡ 4백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남쪽에 있으며, 신대저수지와 원천저수지가 있어 주변 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현대건설은 수원시 이목동 324의 4번지 일대에 85~159㎡ 9백27가구를 분양할 계획. 주택유형도 골고루 구성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둬볼만 하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파장초등, 영생고, 경기체고 등 걸어서 10~15분 내 통학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 59층 2천7백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단지내 상업공간에는 쇼핑센터, 전시공간, 병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고층으로 건설되는 만큼 조망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 중산체육공원, 탄현근린공원 등 이용이 용이.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동시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Aa-7블록에는 호반건설이 1천5백86가구, 경기도시공사가 Ab-1,7블록에 2천5백49가구, Ac-16블록에 LIG건설이 1천10가구, Ac-11블록에 김포도시개발공사가 9백55가구, Ab-6블록에 일신건영이 8백4가구 등 총 7곳 8천3백52가구가 계획돼 있다.
◆ 인천 - 송도, 청라 알짜 분양단지 눈길
인천에서는 총 10곳 4천7백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선호도가 높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에서 물량이 대기 중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D7-1블록에 114~172㎡ 4백74가구 D8블록에 114~172㎡ 5백40가구 규모로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차로 5분 거리며,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송도~강남 광역버스를 통해 강남까지 진입하는데 1시간 15분 내외면 가능하다.
청라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M2블록에 135~185㎡ 5백90가구를 준비 중이다. 중심 상업시설이 인근에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상에 주차장이 없어 공간이 넓게 확보되며 주거환경도 쾌적하게 조성될 예정.
◆ 지방 -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대구, 충북 분양단지 주목
지방은 총 5곳 2천8백9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2499의 5번지 일대에 9백38가구를 분양할 계획. 대구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인근에는 남성초등, 명덕초등, 계성중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자녀를 둔 수요층이 청약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호반건설은 충북 청주시 성화동 성화2지구 C블록에 7백2가구를 분양 대기 중이다. 주택타입은 112~149㎡로 중대형아파트가 구성될 계획. 산남지구와 개신지구 중간에 있어 편의와 교육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다.
▲ 12월 분양 예정 표 자료=닥터아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