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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2010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지속,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내수시장 확대 그리고 국내기업의 이익 증가 등을 감안 할 때 상승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적정 PBR 1.6배를 적용할 때 212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센터장은 이날 '2010년 주식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9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6으로 15개월만에 경기확장 기준인 100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바로잡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경제는 수혜를 볼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 없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실업률의 감소는 경기회복 과정의 후반부에서 나타난다"면서 "실업률에 선행성을 갖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의 경우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등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9월 고점 이후 부진한 것은 경기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경기 회복의 발단 자체가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만큼 정부 주도의 경기 회복이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2008년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 한 뒤 2010년에는 93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과 안정성장을 지향했던 글로벌 경쟁 기업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은 신흥국에 과감한 영업전략을 펼쳤던 신흥국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또 기업가치 수준 등 모든 요소들을 감안하면 내년 증시는 낙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출구전략 리스크가 높지 않고, 금리 인상은 펀더멘탈 개선을 근거로 결정되기 때문에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