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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 “유동성 표준·파생상품 원칙 발표할 것”

FSB는 유동성 표준과 파생상품 원칙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베인 안드레센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유동성 표준과 위기의 원인이 됐던 파생상품에 대한 원칙을 내년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스베인 FSB의 사무총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 세미나에서 "이번 금융위기의 교훈은 은행들이 유동성 쇼크에 대해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바젤위원회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최소 유동성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베인 사무총장에 의하면, 은행들에 있어서 유동성 표준은 고려될 수 없었다면서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은행을 대상으로 유동성 표준을 마련할 것이며 관련 영향평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본, 회계, 리스크 관리, 파생상품, 도덕적 해이에 대한 규제도 마련된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의 경우 최근 위기의 원인으로 부각됐고 국제적인 리스크에 노출돼 일관성 있는 규칙 적용으로 신용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베인 사무총장은 "이같은 일련의 금융개혁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아야 가능하다"며 "한국도 금융안정위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데 앞장서고 이같은 계혁이 이뤄지도록 국제사회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스베인 사무총장은 "내년 서울의 G20 정상회의에서는 단순히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말로만으로는 안된다"며 "이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완화를 위한 시간표가 갖춰져야 하고 한국이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