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무려 5주만에 상승하고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입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S&P500지수가 주간 0.2% 하락하는 등 주 후반 미국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코스피지수의 조정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말 랠리는 연초에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선취매에 나서고 기관투자자들의연말 '윈도우 드레싱'효과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특히,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벗어나 경제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초에 주식에 투자하자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TB투자증권은 연말랠리는 일정부분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며 국내증시는 해외증시에 비해 부진했는데 보상심리 차원에서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1700돌파는 향후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이 호전되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연말랠리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지키기에 집중했던 투자전략의 이완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주 증시는 1550~1630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0일 이동평균선인 1630을 돌파하면 상승 탄력이 지속될 수 있지만,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경우 하락세를 탈 수 있다.
업종은 내수주나 방어주, 연말 배당주, 반도체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우증권은 "내수주나 방어주, 연말 배당주 등은 중장기적 차원에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번주는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열렸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 수혜가 가능한 종목이나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