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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12억佛 규모 비료플랜트 계약 체결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퍼틸(FERTIL)와 미화 12억2천만 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3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부사장은 UAE의 쉐이크 카니파 에너지 콤플렉스에서 퍼틸의 라시드 사장과 계약서에 서명했다.

박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속적으로 시장과 고객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 깊은 성과"라며 "애드녹과의 롱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함은 물론 내년까지 발주 예정인 애드녹의 수백억 달러 상당의 안건 수주에도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플랜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건설되며,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질소비료인 요소를 각각 하루 기준 2천 톤과 3천500톤의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며, 2013년 1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주 애드녹 계열 타크리어(TAKREER)로부터 27억3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이번 비료플랜트를 포함해 애드녹 계열사가 발주한 2개의 프로젝트를 동일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의 암모니아 라이센서인 독일 우데(UHDE)와 마덴 프로젝트에 이어 또 한 번 퍼틸-I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세계 시장에서 삼성-우데 팀의 견고한 협업관계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며 소수 기술선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전 세계 비료설비 분야에서 삼성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11월 현재 연간 약 80억 달러의 해외 수주액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