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중소기업 ‘매출 늘어도 부실’

지난해 중소제조업체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률이 떨어지고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내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청은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8천 곳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체 2천 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체의 전체 매출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22.8% 증가한 457조원을 기록했다. 또 토지 자산이 42.5%, 재고자산이 26.8% 각각 증가하는 등 중소제조업체의 총자산은 19.2% 불었고, 자본금도 17% 늘었다.

그러나 수익성 차원에서 중소제조업체의 매출영업이익률은 증가했지만, 세전순이익률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영업이익률은 인건비 증가율이 떨어지면서 전년대비 0.67%포인트 증가한 5.10%를 기록했다. 반면 이자비용이 30.9% 늘어나고, 환율 불안으로 환차손 피해가 발생하면서 세전순이익률은 전년대비 0.32%포인트 감소한 3.26%를 기록했다.

또 차입금은 25.1%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71% 포인트 높아진 155.57%를 기록한 반면, 자기 자본 비율은 0.73% 포인트 하락한 39.13%에 그쳤다.

노동소득분배율이 58.50%로 2007년 62.82%에 비해 4.32%포인트 하락하며, 부가가치율(부가가치/매출액)이 전년대비 1.97%포인트 하락한 23.55%를 기록했다. 총자본투자효율(부가가치/총자본) 또한 전년 대비 1.43%포인트 떨어진 27.51%에 머물렀다.

한편, 인력난도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채용인원이 적정인원과 비교할 때 2.36%(5만 명)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앞으로 1년간 인력부족률은 2.75%(5만9천 명)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현재 전문가(4.63%), 기능직(2.96%), 단순노무직(2.66%), 기술직 및 준전문가(2.60%)순으로 인력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전 직종에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