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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다음 달 재개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작업이 다음 달 재개될 예정이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공개입찰방식을 통한 하이닉스 반도체 재매각 안건이 주주협의회 9개 기관의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주협의회는 의결권 기준으로 외환은행, 우리은행, 정책금융공사, 신한은행, 정리금융공사, 농협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오는 12월 21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방식 매각을 위한 매각공고 후 내년 1월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당초 12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였으나, 재매각 추진을 계기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하이닉스 반도체 경영과 재무능력을 겸비한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인수의향서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합병(M&A)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하이닉스 매각 제한지분 28.07%(총 1억6천548만 주) 가운데 일부를 블록세일하는 등 지배구조 변경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 측은 "블록세일 방안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주주단 모두가 금번 재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 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그럼에도 인수자가 없다면 주주협의회 및 모든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배구조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하아닉스반도체에 대한 공개입찰이 진행됐으나, 단독 응찰한 효성이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