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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다문화가정은 양보와 조화가 성공의 열쇠”

“김치와 다문화과정은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배추의 특징, 무의 특징, 양념의 특징이 아직 어우러지지 않았을 때 맛을 보면 쓰고 떫은 게 김치잖아요. 우리는 그럴 때 김치가 미쳤다고 하거든요. 다문화가정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한 남녀가 만나 이룬 가정이니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야 성공적인 결혼생활이 완성되니까요. ”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인 김순자 명인(한성식품 대표)의 말이다. 2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한성식품에서는 159명의 다문화가정 주부를 대상으로 손맛을 전수해주는 김장체험행사를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번 강습은 ’과천 경마공원 직거래 장터‘에서 개최된 <바로마켓 김장담그기 대축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실시되었으며 명인의 시범이 끝난 후 오후에는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김치 담그기 체험이 이어졌다.

 

다문화가정 주부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는 과천 경마공원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14개국 159명의 다문화가정 주부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인원으로는 중국 58명, 베트남 51명, 일본 18명, 필리핀 13명, 캄보디아 6명, 우즈베키스탄 3명, 러시아 3명, 파키스탄 1명, 태국 1명, 영국 1명, 미얀마 1명, 대만 1명, 스페인 1명, 볼리비아 1명 등 많은 국적 만큼이나 다양한 주부들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체험행사와는 달리, 이번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는 1인당 절임배추(20kg)와 김치속(양념)이 푸짐하게 제공되어 실제로 겨울김장을 담가보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 다문화가정 주부들 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명인의 김치강좌를 듣고 즉석에서 김치를 시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바로마켓 김장 체험행사에서 한성식품은 특판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와 산지를 직거래해 싼 값에 품질 좋은 김장재료와 김장김치를 시중 가격보다 1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한성식품은 이번 특판 행사에서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갓김치 등 김장철에 인기 있는 김치등을 판매하며 행사는 11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