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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해외 증권투자 2분기 연속 증가”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 투자가 2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시가기준 738억4천만 달러로 6월말의 655억5천만 달러보다 12.6%, 82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투자잔액은 2007년말 1166억1000만 달러에서 작년 9월말에는 721억5000만 달러, 12월말 541억5000만 달러, 올해 3월말 520억4000만 달러 등으로 감소했으나, 지난 6월말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외환분석팀의 정선영 과장은 "투자잔액이 늘어난 것은 주가상승 등으로 평가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신규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밝혔다.

기관투자별로 투자잔액은 자산운용사가 3개월 전보다 15.0% 증가한 406억 달러, 보험사가 6.7% 늘어난 222억2천만 달러, 외국환은행이 5.3% 증가한 80억 달러 등이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을 자산별로 보면 주식이 408억3000만 달러로 3개월 전의 358억5000만 달러보다 13.9% 증가했고, 채권은 7.5% 늘어난 157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의 기관 등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잔액은 14.6% 증가한 173억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