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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홀로 상승 급매물 사라져…

수도권 지역별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집값이 내리막길을 걷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 지역 역시 매수세가 사라지긴 했지만 다른 지역과는 달리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거나 급매물을 내놓는 등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자료=부동산뱅크
자료=부동산뱅크
매수자들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매물을 찾고 있지만 매도자와의 호가 차이가 커 실질적인 거래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급매물 출현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낙폭은 줄였지만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0.06%를 나타냈고, 버블세븐지역은 지난주보다 0.03%p 하락폭을 줄이며 -0.09%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05%,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분당, 평촌, 산본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0.02%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폭이지만 분당이 0.04%, 평촌과 산본이 각각 0.02%씩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산, 중동은 이번 주 변동이 없었다.

자료=부동산뱅크
자료=부동산뱅크
분당은 구미동 까치마을건영빌라 72㎡(22평형)가 2,000만 원이 올라 3억 4,000만 원에, 야탑동 탑주공8단지 49㎡(15평형)가 250만 원이 올라 1억 8,250만 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지난 8월까지 꾸준히 거래되면서 오르던 가격이 DTI 규제 확대 이후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지 않아 집값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산본은 계룡삼환 125㎡(38평형)가 4억 500만 원에서 4억 1,500만 원으로, 주공11단지 56㎡(17평형)가 1억 4,75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이밖에 평촌 초원한양 99㎡(3억 9,000만→4억 500만 원), 일산 백마벽산 75㎡(2억 3,750만→2억 4,750만 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이번 주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0.11%)의 낙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비강남권은 전주와 같은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강남4구 일대 단지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0.21% 밀려났고,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03%, -0.02%씩 약세를 보였다.

서울 구별로는 양천구가 -0.23%로 가장 많이 빠졌고, 강남구(-0.13%), 송파구(-0.12%), 구로구(-0.08%), 노원구(-0.07%), 강동구(-0.07%)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경기도는 여주군(-0.32%), 과천시(-0.30%), 하남시(-0.29%), 용인시(-0.16%), 광명시(-0.10%)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소형 면적 위주로 문의가 있었지만 이주 들어 전화문의조차 부쩍 줄어든 모습이다. 인천은 중구(0.02%), 남구(0.02%)가 소폭 오름세를 띠었지만 동구(-0.15%), 남동구(-0.12%), 서구(-0.07%), 부평구(-0.03%)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번 주도 마이너스변동률을 면치 못했다.

 

자료=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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